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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家 막내딸' 정윤이號 해비치 '럭셔리 전략' 승부수

등록 2024.05.15 14:00:00수정 2024.05.15 1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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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호텔 제주, 스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29일 문열어

부산 해운대에 부티크 호텔 건립 예정…식음 시설도 고급화 나서

리뉴얼된 해비치호텔 제주 객실 모습.(사진=해비치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뉴얼된 해비치호텔 제주 객실 모습.(사진=해비치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3녀 정윤이 사장이 이끄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시설 리뉴얼에 나서며 고급화 전략을 꾀한다.

15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모든 리조트 객실을 특급 호텔 스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해 이달 29일부터 고객을 맞이한다.

이번 리뉴얼로 객실과 시설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객실의 사용 인원 기준이 4인에서 2인으로 변경돼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주방이 축소되고 다이닝 공간이 확대됐다.

사계절 온수풀 야외 수영장과 클럽 라운지 '모루'가 문을 열었고,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던 콘셉트에서 성인 중심으로 운영된다.

모루는 특정 객실 투숙객에게 선별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전담 버틀러 서비스, 신속한 라운지 체크인·아웃 등을 제공한다.
해비치호텔 제주에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 '메르&테르' 모습.(사진=해비치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비치호텔 제주에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 '메르&테르' 모습.(사진=해비치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시·스키야키 레스토랑인 '메르&테르'도 이달 29일 신규 오픈한다.

종로에 있던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인 '스시메르'에 스키야키 레스토랑 '테르'를 합친 콘셉트다.

해비치호텔은 그간 팝업 다이닝 다랑쉬를 통해 제주에서 한시적으로 스키야키를 공개한 적이 있지만 스키야키 오마카세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한 식음시설을 통해 고급화를 꾀하는 것이다.

해비치호텔은 해운대에 '해비치플레이스'(가칭)라는 브랜드로 부티크 호텔도 지을 예정이다.

다만 우정사업본부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라 규모, 착공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해비치호텔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46억2196만원으로 전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해비치호텔 제주 리뉴얼 등으로 인해 사용된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1629억2106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정윤이 사장은 현재 해비치호텔 3대 주주다.

지난해 정몽구 명예회장(4.65%)과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3.87%),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3.87%)이 각각 보유하고 있던 해비치호텔 지분 전량(12.39%)을 정 명예회장의 막내딸 정윤이 사장에게 매도했다.

당시 거래로 해비치호텔 지분 3.87%를 보유하고 있던 정윤이 사장은 지분율이 16.26%로 뛰었다.

현재 해비치호텔 최대주주는 현대차(41.90%)다.

 현대차와 정윤이 사장은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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