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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의결권 가처분 인용 영향 2%↓…민희진 "누명 벗어 홀가분"(종합)

등록 2024.05.31 15:48:02수정 2024.05.31 19: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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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공동취재) 2024.05.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공동취재) 2024.05.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하이브가 2% 가량 하락 마감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일 대비 4000원(1.96%) 내린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낙폭을 5% 넘게 늘리기도 했다.

법원이 의결권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민희진 대표 측 손을 들어준 점이 주가에 약세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민희진이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민희진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는 지난달 민 대표 등 경영진이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고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갈등이 촉발됐다.

이와 관련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다행히 승소하고 인사드리게 돼 가벼운 마음이다. 개인적으로 누명을 벗었기 때문에 많이 홀가분하다"며 "(첫) 기자회견하고 한 달 동안 일어난 일이 인생에서 너무 너무 힘든 일이었다.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저한테는 되게 힘든 시간이었다.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큰 짐을 내려놨다는 생각이 든다. 직위에 대한 욕심, 돈에 대한 욕심은 없다"며 "그저 멤버들과 이루고 싶은 소망만 크다.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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