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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분도빌딩에 민통련 현판 제막

등록 2024.06.07 1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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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민주주의 토대 다지는 활동"

[의왕=뉴시스] 제막식 현장. (사진=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제공).

[의왕=뉴시스] 제막식 현장. (사진=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제공).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분도빌딩에서 ‘6·10민주항쟁 37주년 기념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분도빌딩은 1980년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구심점이었던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무실이 있었던 곳이다. 민통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5년 3월 29일에 결성된 재야민주화운동단체다.

27개 전국·부문 운동단체가 참여한 민통련은 1987년 6·10민주항쟁 당시, 정당을 포함한 모든 민주화운동 단체가 참여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80년대, 정권의 탄압으로 재야단체가 사무실을 얻기 힘들었던 상황에서 민통련은 가톨릭의 도움으로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운영하는 분도 회관(현 분도빌딩) 4층에 민통련 사무실을 열 수 있었다.

이날 현판 제막식에는 당시 민통련에 참여했던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부영 자유언론 실천재단 명예 이사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분도빌딩에 기념 현판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 현판에는 “우리는 이곳에서 나라의 민주화와 통일의 주춧돌을 놓았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재오 사업회 이사장은 “민주화운동의 주요 사적지를 시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주요 민주화운동 단체의 기념 현판을 연례적으로 설치할 예정”며, “자유와 민주주의 토대를 다지는 활동에 많은 국민의 성원과 관심을 청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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