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위원장 "축구감독 후보 12명…18일 비공개 회의서 압축"
국내외 구분 없이 한국에 맞는 사령탑 선임 계획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4월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오는 18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보 12인을 추리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1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감독직에 지원한 이들을 모두 확인했고, 연봉과 조건 등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한 감독 후보가 12명"이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현재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이후 사령탑이 비어있다.
빠르게 클린스만 후임자를 찾았으나 원하는 결론에 닿지 못했다. 결국 3월과 6월 A매치를 각각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했다.
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무패(5승 1무)로 통과한 만큼, 9월 진행되는 최종 예선부터는 정식 감독을 선임해 제대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6월 대표팀을 임시로 이끌었던 김 감독도 지난 11일 중국전(1-0 승)에서 진행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속력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중국전 이후 "한국이 어떤 축구를 할지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으니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 A매치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 지원을 받았고, 1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18일 진행되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12명의) 각 감독님마다의 경기 모델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지도자를 가리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에 맞는 스타일을 가진 지도자, 또 (그 스타일을 바탕으로) 우리 팀을 최고로 이끌 감독을 뽑겠다"고 덧붙였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이후 추가 회의를 더 진행해 차기 감독을 최종 선임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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