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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공항 등 170여곳 '테러 협박 메일' 수사 착수(종합)

등록 2024.06.14 18:47:05수정 2024.06.14 19: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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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공공기관 등에 영문 협박 메일

수색 결과 폭발 의심물 발견되지 않아

[부산=뉴시스] 14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 접수돼 경찰이 병원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4.06.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4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 접수돼 경찰이 병원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4.06.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김동영 기자 = 경찰청이 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수 백개 기관에 테러 협박 메일을 보낸 신원미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폭탄 테러 협박 메일을 보낸 발신자를 협박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다만 메일 발송지가 해외로 추정되는 만큼 피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한 단계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공기관 등 170여곳을 폭파한다는 메일이 발송돼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협박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너의 건물에 여러개의 폭발물을 설치했다. 건물에 숨겨진 모든 폭발물 장치는 아침에 터질 것이다"는 내용의 영문 메일이 인천공항 유실물센터에 접수됐다.

이 메일은 부산대와 부산대 병원 등 전국 170여곳 기관에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 직원으로부터 첫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국 관서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신고 기관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이날 부산대와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등에서도 같은 신고를 받아 출동해 수색을 벌였지만 현재까지 폭발물이 설치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월과 5월에도 인도에서 비슷한 메일이 발송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협박 대상도 전부 관공서가 아니라 여러 곳인 만큼 신빙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발신자를 찾기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IP)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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