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사건 진실은?
[서울=뉴시스] 1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인천 A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2024.06.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천 A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을 추적한다.
지난 5월 15일 저녁, 인천의 한 교회에서 17살 여고생이 의식을 잃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교회 2층에 거주하던 여고생이 저녁식사 도중, 신고자가 물을 뜨러 갔다 온 사이 갑자기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여고생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서둘러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던 순간, 뜻밖의 흔적이 발견됐다.
몸에 여러 멍 자국과 함께 거즈를 덧댄 손목에서도 여러 상처가 발견됐다.
신고자는 이에 대해 여고생이 평소 자해를 많이 해서 생긴 흔적이며, 자해를 막기 위해 손목을 묶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목에는 오랫동안 묶여 있던 것처럼 보이는 결박 흔적까지 발견됐다.
결국 여고생은 병원에 이송된 지 4시간 만에 결국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혈전으로 인해 폐혈관이 막혀 사망한 것인데, 폭행·결박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신고자였던 50대 신도 장 씨(가명)가 체포됐다.
그녀는 인천 A 교회 216호에서 여고생과 단둘이 생활하고 있었다.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장 씨는 여고생 어머니로부터 부탁받아, 정신질환을 앓는 그녀를 교회에 데려왔다고 한다.
장 씨가 체포되자, 그녀가 억울하게 됐다며 여고생 어머니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A교회 관계자들도 폭행이나 감금은 일절 없었고 질병으로 사망한 것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를 반박했다.
그런데 사건이 보도된 뒤, 제작진에게 많은 제보 연락이 도착했다. 사건 발생 직후 체포된 신도 장 씨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여고생 사망에 연관됐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였다.
상위 교단인 A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합창단이 교회 2층 숙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특히 단장인 P씨가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지난 5월30일 아동학대 혐의로 합창단의 P단장과 단원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합창단은 국내외에서 유명한 공연을 하며 아이돌처럼 대접받는다고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P단장은 어떤 인물이며, 여고생의 사망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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