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협 3대 요구안 거절…"불법 휴진 전제로 정책 요구 부적절"

"기존 입장 변화 없어…집단휴진 조건없이 중단해야"

"의료계, 정부와 진정성 있는 대화로 현안 해결 요청"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2022.09.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는 16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제시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의대 정원과 전공의 처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여러 차례 설명했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협이 18일 집단휴진을 조건 없이 중단하고 의료계가 정부와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정부는 의료제도 발전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의협은 18일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정부에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을 제시했다.

의협은 "위 요구 수용 시 18일 전면 휴진 보류를 17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8일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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