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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환수된 신윤복 '고사인물도' 도난 당했다"…4년 만에 신고

등록 2024.06.17 10:25:26수정 2024.06.17 10: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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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97년 만에 고국 귀환한 작품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서 공개 전시

후암미래연구소 "2020년 사무실 정리하다 사라진 사실 확인"



【서울=뉴시스】 신윤복 고사인물도.

【서울=뉴시스】 신윤복 고사인물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약 197년 만에 일본에서 환수되어 주목받은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1758∼?) 그림이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수사에 나섰다.

17일 국가유산청의 '도난 국가유산 정보'에 따르면 최근 신윤복 그림 '고사인물도'를 소장했던 후암미래연구소가 서울 종로구청에 도난 신고를 했다.

연구소는 지난 2020년 1월 사무실 정리 과정에서 소장품 고사인물도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해당 그림은 족자형태로 그림을 말아서 오동나무 상자에 보관돼 있었다.

'고사인물도'는 신윤복이 1811년 그린 그림으로 지난 2008년 개인이 일본 수집가에게 구입해 일본에서 국내로 197년 만에 돌아왔다.

고사인물도에는 제갈량이 남만왕 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아 심복시켰다는 삼국지연 칠종칠금 고사를 소재로 한 그림이 담겼다.

그림 우측 상단 화재 아래에는 '조선국 혜원이 그리다'라는 묵서가 있어 당시 그린 화가가 신윤복임을 밝히고 있다.

1811년 마직막 조선통신사 파견 때에 사자관으로 수행한 신윤복의 외가 피종정이 신윤복에게 부탁해 그려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림은 지난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찰과 고미술 협회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사건 탐문 수사를 하면서 신고와 제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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