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라" 포항시, 특별방역 나서

15일 영천 양돈농장서 발생

포항시 제공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영천 소재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역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양돈 농장 및 축산 종사자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양돈농가 12개소에 축협 공동방제단과 기동방역반 등 6개 팀을 투입해 농장 진입로와 축산 외부에 소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1월16일 영덕군, 1월18일 경기 파주시, 5월21일 강원 철원군에 이어 영천이 네 번째다.

시는 각 농장 입구를 봉쇄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기계가축시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지역 내 양돈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과 소독 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고준달 포항시 축산과장은 "예방백신과 치료약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생 시 큰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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