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북러 군사 협력…北 러 우크라전 수행 도와"
"중국, 러시아 지원 계속하면 대가 치러야" 재경고
[워싱턴=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에 대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담 후 기자회견하는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모습. 2024.06.18.
워싱턴DC 방문 중인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17일(현지시각)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이란,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적 지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또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을 보냈고, 그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미사일, 핵 프로그램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지원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는 동시에 유럽 동맹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양쪽 모두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는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앞서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윌슨센터 대담에서도 중국이 러시아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고 동시에 서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면서 "중국은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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