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베트남 국빈방문하며 협력증진 서명…'고립탈피'
토 람 국가주석 및 웅우엔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회동
[AP/뉴시스] 20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후토 람 대통령과 기자 브리핑에 임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었고 푸틴은 베트남과 우의 증진을 통해 아시아 유대 강화를 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의 토 람 국가주석과 함께 교육, 과학 및 기술 그리고 석유와 가스 탐사의 협력 증진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두 정상은 또 베트남의 핵과학 및 기술 센터 설립안에 합의했다.
정상회담과 서명식 후 푸틴은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사용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안보 구조'를 발전시키는 것과 '폐쇄적인 군사-정치 블록'화 없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에 공동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 주석에 오른 토 람 전공안장관은 푸틴의 대통령직 재선과 러시아의 '국내 정치 안정'을 칭송했다.
북한 평양에서 이날 이른 아침에 수도 하노이에 도착한 푸티은 오후에 대통령궁을 예방해 토 람 대통령과 회담 및 공동 기자 브리핑을 가졌다. 학생들이 대통령궁을 찾는 푸틴을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팜 민 친 총리를 만났으며 서열 1위인 응우엔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및 트란 탄 만 국회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푸틴은 앞서 2017년 베트남을 방문했다. 우크라 침공 후 중국, 북한 및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적 고립을 깨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한편 베트남에게도 러시아는 최대 군사 장비 공급국으로 또 석유 탐사 기술 국가로서 중요하다. 베트남은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분쟁 지역 석유 탐사와 관련되어 있다.
2023년에 러시아와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36억 달러이다. 베트남의 대 중국 교역은 1710억 달러 및 대 미국 교역은 1110억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2000년 대 이후 러시아는 베트남 무기 수입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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