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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나토 수장 사실상 확정

등록 2024.06.21 00:37:58수정 2024.06.21 01: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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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루마니아 총리 후보 사퇴

며칠 내 사무총장 공식 확정될 듯

[사라예보=AP/뉴시스]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경쟁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나토 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뤼터 총리가 올해 1월23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기자회견을하는 모습. 2024.6.21

[사라예보=AP/뉴시스]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경쟁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나토 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사진은 뤼터 총리가 올해 1월23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기자회견을하는 모습. 2024.6.21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경쟁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사퇴하면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나토 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사무총장 선출 후보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이 나토 사무총장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뤼터 총리는 조만간 나토 사무총장으로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뤼터 총리 사무총장 가도의 마지막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앞서 뤼터 총리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자신에 대한 지지 반대 의사를 밝혀 온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지지도 얻어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뤼터 총리가 나토 사무총장직에 도전할 경우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 지지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나토 사무총장과 오르반 총리 간 합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헝가리는 나토 회원국 중 친(親)러시아 성향으로 평가되며, 우크라 지원에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오르반 총리는 "우리는 스톨텐베르그 총장과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나토의 우크라 활동에 헝가리 인력이 참여하지 않고, 헝가리 자금이 우크라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슬로바키아도 뤼터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다.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동맹(나토)의 수장으로 뤼터 총리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토 사무총장 선출에는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스톨텐베르그 현 나토 총장은 지난 2014년 취임했다. 그간 몇 차례 임기를 연장한 끝에 오는 10월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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