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적십자사 주변 포격으로 최소 22명 사망·45명 부상

공격 주체 확인 안 돼…하마스 이스라엘 배후 주장

[라파=신화/뉴시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무실 주변에서 포격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타버린 텐트와 잔해를 바라보는 모습. 2024.06.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1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무실 주변에서 포격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ICRC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텐트에서 거주하는 수백 명의 난민들에 둘러싸인 가자지구 사무실이 포격을 받아 파손됐다고 전했다.

ICRC는 이번 포격 이후 시신 22구, 부상자 45명이 인근 적십자 야전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구경 발사체가 오늘 오후 ICRC 사무실과 주거지 수 미터 내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ICRC는 모든 당사자는 민간인과 인도적 시설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예방 조처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을 포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번 포격으로 25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포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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