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같은 가상…서울시, 도시문제 해결에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도입
재난안전, 방재, 도로, 교통 등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차량 운행 등 모의 실험 가능
[서울=뉴시스]서울시가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상황을 검증하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쌍둥이)' 기술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상황을 검증하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쌍둥이)' 기술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재난안전, 방재, 도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정책적 의사 결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가상공간에 서울 시내 도로를 똑같이 구현해 놓고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해 보거나, 도심항공교통(K-UAM) 운행해 이착륙·항로를 시뮬레이션(모의 실험)할 수도 있다. 실시간 교통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심을 관제하는 시스템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3D 공간정보 분야 혁신 회사인 '테크트리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 실증 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우선 여의도 지역 총 4㎢ 공간을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난안전, 방재, 도로, 교통 등의 분야에서 시뮬레이션·대시민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해당 업체는 그간 연구개발한 독자적인 3D 스캔과 초정밀 3D 구현 기술, 그라운드 해상도 개선, 다양한 솔루션 등을 융합해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게 된다.
향후 물리적인 정보와 변수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게임 엔진 기반의 '고정밀·고해상도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통해 보다 현실감있는 실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10월10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이번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 민·관 협력을 통해 고정밀, 고해상도의 디지털 트윈 구축 지역을 확장하고, 시민 제안 서비스 등을 활용해 각종 도시문제 해결에 도입킨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초실감형 디지털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지속 확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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