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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원·하청 안전 생태계 조성…고용부, 상생협력 포럼

등록 2024.06.27 15:00:00수정 2024.06.27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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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어 두 번째 포럼…제조업 생산 1위 산업

설비·인력 많아 끼임·부딪힘 등 재해 가능성 높아

[울산=뉴시스] 울산 북구 염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부두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북구 염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부두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반도체에 이어 자동차업계의 산업안전을 위해 원하청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27일 오후 3시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에서 '2024 자동차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고용부가 진행 중인 '2024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의 두 번째 일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첫 포럼에서는 반도체업종을 다뤘다. 원청 간 협력을 통해 안전보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두 번째 순서인 자동차산업은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생산과 고용 1위 산업이다. 철강 및 전장, 배터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공장을 두고 많은 설비와 인력이 있어 가공설비에서 끼임, 운반설비에 부딪힘, 작업장 등에서 넘어짐 등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날 포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 및 협력업체 등 54개사 종사자와 울산시, 학계, 관련 협·단체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주제 및 사례 발표가,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연대와 상생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이 현대차그룹의 산업안전상생재단을 통한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 수준 향상 지원과 도요타의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사례로 설명했다.

박종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업종·지역별 안전관리자 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산업안전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협력업체 안전보건 수준 평가, 컨설팅, 점검 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부에선 강성규 국제산업보건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안전보건분야에 대한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거나 법인화해 운영하자"라며 "일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태호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직무대리는 "자동차산업과 같은 핵심 전략산업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 포럼을 통해 정부는 현장 종사자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포럼은 내달 2일 경기 고양에서 '통신' 업종을 주제로 진행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및 협력사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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