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년만에 파업 가능성…노조, 정말 파업 나설까?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이미 파업권 확보

10~11일 하루 4시간 부분 파업 방침

8~9일 집중 교섭 통해 임단협 타결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난항을 보이자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2차 제시안에 반발해 1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3일 만에 파업 입장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실제 파업에 나설 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10~11일에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이어 조합원 대상 쟁의(파업) 행위 찬반투표 가결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얻은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일 열린 11차 교섭에서 회사 측 2차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2차 제시안에는 10만6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50%+15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합당한 성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회사 측에 제시한 안에는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이 포함됐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8~9일 회사 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파업 전 극적으로 임단협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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