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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팔찌 차볼게요" 그대로 도주…잡힌 뒤 "잃어버렸어요"

등록 2024.07.05 16:03:45수정 2024.07.05 18: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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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금은방 도둑 20대 구속 여죄 추궁

군산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차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순금 20돈 금팔찌(850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팔찌를 구매하려는 손님인 것처럼 금은방에 들어가 금팔찌를 한 번 차보겠다고 직원에게 말한 후 팔찌를 착용하자 그대로 밖으로 도주했다.

그는 금은방을 나서자마자 택시를 타고 시내를 벗어났으며, 이후 중간에 하차해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충남 보령시까지 도망쳤다.

하지만 A씨는 범행 다음날 보령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벌기 위해 광주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금팔찌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선 "도주하던 중 잃어버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팔찌의 행방을 찾는 한편 여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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