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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취약계층 임산부 절반이 유산·사산…전체 평균 2배"

등록 2024.07.16 09:43:54수정 2024.07.16 1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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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산부 4명 중 1명이 유·사산

의료수급권자 임산부는 2배 비율

"실태조사와 맞춤형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난해 의료취약계층 임산부 2명 중 1명 꼴로 유·사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임산부 평균의 2배 수준으로,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한 실태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체 임산부 30만4460명중 7만6835건의 유·사산이 발생했다. 전체 임산부 4명 중 1명이 출산 전 아이를 잃은 것이다.

이 중 의료수급권자 임산부는 총 228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65명이 유·사산해 전체 평균 대비 2배 높은 유·사산율을 보였다.

올해 1~3월에도 전체 임산부 유·사산율은 25.6%,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유·사산율은 50.9%로 약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연령대를 구분해서 봐도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유·사산율은 20~40대에서 모두 전체 임산부 평균보다 높았다. 20대 유·사산율은 의료급여수급 임산부가 48.7%, 전체임산부가 32%였고 30대는 각각 37.8%, 23.1%로 나타났다. 40대는 각각 65.3%, 48.3%였다.

이는 유·사산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요인을 차치하더라도 의료급여수급 임산부의 유·사산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의료급여수급 임산부 유·사산율과 관련된 실태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아 관련 대책이 부재하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

서 의원은 "의료취약계층 임산부는 임신기간 중에라도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유·사산 위험요인에 쉽게 노출된다"며 "의료취약계층 임산부 유·사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이를 통한 맞춤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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