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만두로 맛지순례…D-100 만두축제 '공식포스터 2종'
원주시, 10월25~27일 축제 개최
[원주=뉴시스] ’2024 원주만두축제' 공식 포스터. (사진=원주시 제공) 2024.07.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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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2024 만두축제'를 100일 앞두고 공식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 만두축제'는 10월25~27일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테마는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다.
공식포스터는 메인 테마를 주제로 '만두성지는 원주'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만두왕'이 원주 만두를 들고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첫번째 메인 포스터는 만두성지인 원주로 맛지순례를 떠나 '만두왕'이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만두 성지 순례길인 원주만두로(路)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두번째 서브 포스터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두왕' 캐릭터가 원주로 맛지순례를 떠나는 뒷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원주 만두축제는 방문객 20만명, 경제적 파급효과 100억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과 장소를 확대해 60여 개의 만두부스를 운영하는 등 더욱 다양한 만두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해 원주 만두축제는 작년보다 훨씬 풍성한 축제로 준비 중"이라며 "10월의 마지막 주말은 만두성지 원주에서 누구나 '만두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두'는 6·25 전쟁 이후 원주가 중부 내륙의 중요 거점지로 부각되고 1군사령부·지사, 미군 기지 등 군사시설이 들어오면서 피란민과 상인들이 원주역 앞에서 빚어 팔았다.
미군으로부터 원조 받은 밀가루가 유통되면서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먹는 '칼만두'와 치악산에서 많이 잡히던 꿩이 들어간 '꿩만두'가 생겨났다. 꿩만두는 당시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시대상황과 가정 경제여건을 잘 나타내는 음식도 만두다. 어려웠던 시절 경제적 취약가구는 고기 대신 두부를 넣어 빚은 '야채두부만두', 상대적으로 부유했던 가정은 고기 비율을 높인 '김치고기만두'를 만들어 먹었다.
원주시는 새로운 것을 대표 음식으로 삼는 것보다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던 1970~1980년대를 함께 보내고 시민들에게 친숙한 서민 음식인 '만두'를 활용해 미식관광의 대표지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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