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양자도 한미 공조 확대"…정부, 美 국립과학재단과 협력 논의
이종호 장관, NSF 총재 방한 계기로 면담·라운드테이블 진행
한미 등 6개국 차세대 반도체 국제공동연구사업 최종 선정
[서울=뉴시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의 방한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면담·라운드테이블 등을 17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세투라만 판차나탄 NSF 총재의 방한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면담·라운드테이블 등을 17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이 장관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올해부터 착수한 '한미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6개의 한미 공동연구팀 선정이라는 성과를 창출한 것을 강조하고, 향후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 더해 양국 반도체 분야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포럼 등 교류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이 장관은 첨단바이오 및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소개하며 해당 분야에서도 반도체처럼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하는 것을 제안했다.
NSF가 주도하는 2024년 바이오경제 분야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의 최고 연구팀들이 지원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유사입장국 간 공동연구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 장관은 차기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하며 계획이 나오는 대로 공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측은 효율적인 기초연구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 석·박사 학생연구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양 기관 간 연계 추진되고 있는 IRES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IRES 프로그램은 NSF가 차세대 연구지도자 양성을 위해 미국 이공계 학생들에게 국제공동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면담 이후 과기정통부는 NSF와 '한미 기술사업화 인프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양국이 보유한 기술사업화 지원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접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목표다.
라운드테이블은 2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세션 1에서는 한국 연구개발특구가 가진 실증 인프라를 소개하고 NSF가 지원 중인 대규모 연구센터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세션 2는 양국의 반도체 기술 상용화 인프라를 소개하고 반도체 기술협력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지난 6월 발표한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종합전략' 이행에 있어 NSF는 최우선 협력 기관"이라며 "NSF와 기초·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상용화 단계까지 전 분야로 협력을 심화·확장해 글로벌 R&D 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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