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부울경 첫 로봇갑상선 절제술 600례 달성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배동식 교수팀
[부산=뉴시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갑성선내분비외과 교수진. (사진=해운대백병원 제공)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로봇갑상선 절제술 6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500례를 달성하고, 1년 만에 100례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600번째 로봇 갑상선 수술은 '순수 로봇시스템 적용 갑상선 전절제술 및 양측경부 광범위 림프절청소술'로, 전통적 수술법은 약 12cm의 가로 절개선이 필요하지만 절개선 없이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판을 통해 갑상선을 절제해 내는 수술이었다.
수술 로봇에 적용되는 카메라는 10배 이상 고화질의 3차원 영상을 제공하며, 로봇팔은 사람 손목과 같은 팔동작을 구현해 기존에 도달하기 어려웠던 좁고 깊은 해부학적 공간에서의 작업이 용이하다.
또 혈관과 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해 목소리 보존율이 뛰어나고,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도 적다. 아울러 기존 절개 수술과 비교해 목 앞 흉터가 없어 미용상 만족도가 높고, 통증과 합병증의 빈도가 적은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해운대백병원 구도훈 교수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로봇 갑상선 절제술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최적화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2010년 개원 이래 600례가 넘는 임상경험을 통해 '바바 로봇 갑상선 절제술'의 기술적 안정성은 물론 종양 치료 완결성을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해 왔다. 또 기존 목 절개법에 비해 목소리나 부갑상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국외 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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