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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급부상…시술·입원 짧아

등록 2024.07.22 13:23:04수정 2024.07.22 14: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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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 활성화로 조기 위암 발견율 76%

"정기적인 검사로 위암 조기에 발견해야"

[부산=뉴시스] 부산 온종합병원 전경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온종합병원 전경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시술시간도 짧고 입원 기간조 적어 조기 위암 치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부산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국가검진을 통한 내시경 검사가 활성화되면서 조기위암 발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4.6%로 1위를 차지했다. 조기 위암 발견율은 무려 76.5%에 달했다. 조기 위암은 80% 이상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위암에도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를 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내시경 위 점막하 박리술(ESD)은 조기 위암이나 위선종을 외과적인 수술 없이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ESD는 내시경을 이용 위 내부를 관찰하면서, 종양이나 선종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 종양이나 선종 주변에 점막하 주사를 주입해 점막하층을 분리하고, 내시경 칼로 얇게 벗겨내듯 점막하층을 박리해 병변을 완전 절제하게 된다.

ESD는 외과 수술에 비해 시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최근 조기진단 된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조기 위암 치료법이다.
 
박철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시술 시간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면서도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복막 등으로 전이되지 않은 조기위암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ESD는 기존의 내시경 절제술보다 더 깊고 넓은 병변을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했더라도 복막 등으로 전이됐다면 내과적인 ESD 시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위암 수술 명의로 평가받고 있는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은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 검진 등을 통한 예방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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