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정부, 러의 일본인 13명 입국금지 "수용못해…항의"

등록 2024.07.24 12:15:33수정 2024.07.24 13:4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日기업 정당 활동 제약…자국민 활동 확보 만전"

"日의 러 제재는 국제법 위반인 우크라 침략에 기인"

[도쿄=AP·교도/뉴시스]러시아 정부가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일본인 13명에 대해 입국금지 제재를 가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24일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7.24.

[도쿄=AP·교도/뉴시스]러시아 정부가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일본인 13명에 대해 입국금지 제재를 가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24일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7.24.


[서울=뉴시스] 김예진 신정원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일본인 13명에 대해 입국금지 제재를 가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24일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24일 일본 공영 NHK, 민영 TBS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조치가 "일본 기업의 정당한 활동을 제약하는 것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러시아 측에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일본의 (러시아에 대한) 조치는 모두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에 기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로서는 계속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 기업 활동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외무부는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지속적인 제재 활동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라며 일본인 13명의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명단에는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회장, 다나카 아키히코(田中明彦)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이사장, 라쿠텐 창업자인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 사장, 이와마쓰 세이고(岩松正剛) 신세이(新成)물산 회장, 오야 미쓰오(大矢光雄) 도레이산업 회장, 닛켄(日建)의 아마미야 마코토(雨宮誠) 사장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이들에게 왜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도요타자동차는 푸틴 대통령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을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철수했으며, 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관련 지원책을 협의한 바 있다. 러시아군 인프라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발전기도 공여했다. 닛켄은 이달 우크라이나에 지뢰제거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NHk는 이들 13명이 우크라이나 복구, 부흥 지원과 관련된 단체, 기업 대표 등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