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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재산 1위 모두 용산 참모…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 255억

등록 2024.07.26 00:00:00수정 2024.07.26 05: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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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 공개

이관섭 전 비서실장 85억…퇴직자 中 1위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철호 정무수석이 지난 4월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3차 실무회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철호 정무수석이 지난 4월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3차 실무회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모두 대통령실 참모로 나타났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이 약 255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현직 고위공직자 중 재산 1위에 올랐고 85억원을 신고한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퇴직자 중 1위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 4월2일부터 5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74명이다. 신규 임용 35명, 승진 16명, 퇴직 21명 등이다. 

현직자 중에서는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54억6487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재선 의원 출신인 홍 비서관은 22대 총선에서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후 지난 4월 정무수석으로 기용됐다.

홍 비서관은 부부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단독주택 9억17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인천시 서구 단독주택 9억8288만원 등을 합쳐 건물 19억506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4억6214만원, 예금 10억1779만원, 증권 219억8987만원 등도 함께 신고했다.

홍 비서관의 부친과 모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등록 고지를 거부했다.

홍 비서관에 이어 이철수 고용노동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80억3123만원을 신고하면서 현직자 재산 2위에 올랐다.

이 이사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오피스텔 10억653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양천구 목동 다가구주택 4억5800만원, 장남 명의의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3억7400만원 등을 건물 91억7496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5억3227만원, 예금 13억2228만원, 증권 1230만원 등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으며 30억2341만원의 채무도 있다고 밝혔다.

현직자 재산 3위는 50억2881만원을 신고한 고영선 국무조정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이었다. 고 원장은 지난 4월 중순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을 지내다 같은 달 25일 KEDI 원장으로 임명됐다.

고 원장은 건물 20억7674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 명의의 서울 종로구 아파트 13억12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상가 5억8254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1억8220만원 등이었다.

그 밖에 토지 35억1257만원, 예금 1억4498만원, 증권 2억7434만원, 채무 10억4636만원, 여주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 55만원 등도 보유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관섭 비서실장이 지난 4월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4.10 총선 결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1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관섭 비서실장이 지난 4월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4.10 총선 결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퇴직자 중에서는 지난 4월 여당의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전 비서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실장이 신고한 재산은 84억5489만원이다.

이 전 비서실장의 재산을 보면, 보유한 건물 가액만 총 125억8012만원이었다.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63억6208만원,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62억원, 배우자 명의의 대구 중구 상가(2곳) 1804만원 등이었다.

그 밖에 토지 21억1842만원, 예금 5억1221만원, 증권 3억5460만원, 채무 72억원 등도 보유했다고 밝혔다.

퇴직자 2위는 73억8226만원을 신고한 서영경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었다.

서 위원은 부부 공동명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22억3900만원,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 8563만원 등 건물 23억2463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8억6863만원, 예금 39억2500만원과 증권 5950만원, 채권 2억원, 채무 1억1850만원 등도 신고했다.

65억7351만원을 신고한 조윤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서 전 위원의 뒤를 이었다.

조 전 위원은 부부 공동명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 24억200만원, 토지 12억2008만원, 예금 29억1725만원 등을 신고했다. 모친과 장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밖에 이일 소방청 전 차장(14억8374만원), 이백만 전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43억8307만원), 윤형중 전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사장(16억1425만원) 등이 재산을 신고했다.

올해부터 가상자산이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항목에 추가되면서, 본인 또는 가족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신고한 공직자들도 있었다.

김순택 경상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본인·배우자·장남·차남·장녀 1억3278만원), 홍정의 한국교통대학교 부총장(본인 1200만원),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장남 786만원), 최지붕 강원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본인 808만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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