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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 4695 배터리 양산 순항…"샘플 공급 등 협의 진행"

등록 2024.07.26 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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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공장 70% 공사 진척

금양 배터리, 고객사 대상 샘플 평가 중

[부산=뉴시스] 금양이 부산 기장에 짓고 잇는 드림팩토리. (사진=금양 제공) 2024.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금양이 부산 기장에 짓고 잇는 드림팩토리. (사진=금양 제공) 2024.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금양이 내년 6월 4695 배터리의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말 기장 공장을 준공한 뒤 내년 1월부터는 2170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은 금양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SNE 배터리 데이(battery Day) 2024'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김찬중 연구위원은 '금양의 원통형 배터리 사업 추진 방향'을 주제로 이 같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금양은 지난해 이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에너지기술퀀텀센터, 46 시리즈 원통형 이차전지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이차전지  R&D(기술개발) 센터 준공을 완료했다.

금양은 부산 기장군에 대지면적 18만296㎡의 대지에 연면적 6만3759㎡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기장 공장은 모두 2단계에 걸쳐 건립되는데 현재는 2170 원통형 배터리 2억개 셀(3.7GWh)과 4695 원통형 배터리 1억개 셀(12.5GWh)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1단계 공장이 건립되고 있는 상태다. 이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총 규모는 16.2GWh로 이는 7(㎾h)를 기준으로 할 때 전기차 21만6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용량이다.

금양은 K-밸류 체인(Value Chain)에 대한 비전도 소개했다. 광물자원개발을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소재 생산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연간 3억셀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금양은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연 700만셀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2170 원통형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272Wh/㎏이다.

에너지밀도 290.2Wh/㎏의 4695 원통형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에너지밀도(243.4Wh/㎏)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양 4695 배터리의 용량도 34.0Ah로 테슬라(23.4Ah)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양극에는 자회사인 에스엠랩이 개발한 니켈 함량 97%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를, 음극에는 흑연과 5% 미만의 실리콘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전기차에 75㎾h 용량을 탑재할 경우 금양 4695 배터리는 600셀, 테슬라는 867셀을 탑재해 전기차 대당 셀 수량을 테슬라 대비 31% 줄일 수 있다. 600개의 셀을 탑재할 경우 금양은 600㎞(킬로와트시당 8㎞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테슬라(416㎞)보다 주행거리를 44% 확장할 수 있다.

김찬중 연구위원은 "현재 2170 및 4695 배터리에 대해 국내외 다수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 공급 평가 및 물량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170 배터리는 내년 1월, 4695 배터리는 내년 6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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