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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토와 가까운 韓 포함 IP4 경계…"日, 회원국과 훈련 30배↑"

등록 2024.07.26 15:47:53수정 2024.07.26 16: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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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루셰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나토 협력 주목"

"나토, 북대서양 기구인데도 아시아·태평양에 세력 넓혀"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에 경계감을 내비쳤다. 사진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2021년 6월24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에 열린 제9회 모스크바국제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7.26.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에 경계감을 내비쳤다. 사진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2021년 6월24일(현지시각) 수도 모스크바에 열린 제9회 모스크바국제안보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7.26.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에 경계감을 내비쳤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각) 공개된 로시스카야가제타 인터뷰에서 "(나토가)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하는 소위 IP4를 더욱 강화하려는 계획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파트루셰프 보좌관은 "올해 초부터 일본 해상자위대와 나토 회원국 해군, 기타 미국 군사 동맹국 사이 양자 훈련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훈련 횟수보다 30배나 많았다"며 "(나토는) 북대서양 지역의 안정에 관심이 있는 지역 기구로 분류돼 있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제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래쪽부터 우리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Theodore Roosevelt),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Ariake),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다니엘 이노우에함(Daniel Inouye). (사진=해군 제공) 2024.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아래쪽부터 우리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Theodore Roosevelt),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Ariake),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다니엘 이노우에함(Daniel Inouye). (사진=해군 제공) 2024.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나토 지도부는 IP4의 활동이 비군사적 해상·사이버 공간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국방부는 이들 국가와 무기 공동 생산과 나토 함정·비행기 정비에도 관심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의 계획은 기존 군사 동맹을 지원하고 자국이 통제하는 새 작은 군사동맹을 창설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로 호주 핵 추진 잠수함 함대를 꾸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3자 안보협의체)와 군사 협력이 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조직은 미국 군사 전략 틀인 해상 우위를 포함해 러시아와 중국을 향한 일관된 억지 정책을 시행해 왔다"라며 "이는 미국 해군이 우선 러시아와 중국 선박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국 위성 함대와 군사적 통합을 강화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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