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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배 시의원 "전주 공공건축 설계 공모 40%, 특정업체 독점"

등록 2024.07.26 14: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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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5분 발언서 지적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박형배(효자 5동) 전주시의원.(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박형배(효자 5동) 전주시의원.(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발주한 공공 건축 설계 공모 심사와 관련해 특정 업체가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전주시의회에서 나왔다.

박형배(효자 5동) 전주시의원은 26일 시의회 제4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주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설계공모가 특정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주시 공공 건축 설계 공모 사업 33건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13건이 특정 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설계비 기준으로 보면 223억 가운데 60%(133억)에 달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는 수주한 특정 업체가 타 업체보다 월등하게 뛰어났기 때문에 선정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면서 "서울 소재 굴지의 유명 건축사사무소도 전주나 전북지역 프로젝트는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주시는 심사 과정이 유튜브로 생중계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특정 사무소에 유리한 심사 후보자들로 채워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더는 특정 업체 몰아주기가 아닌 다수 업체의 참여 보장을 통한 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좋은 작품이 선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역과 건축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불공정 시비가 없도록 심사위원 인력풀을 검증하고 편향적인 심사위원을 즉각 교체해 달라"면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 이후 진행되는 일정 금액 이상의 설계 공모는 국제현상 공모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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