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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주택 종부세 완화"…김두관 "용산·한동훈 돕는 일"(종합)

등록 2024.07.30 20:47:53수정 2024.07.30 2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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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강성 팬덤 문제에…이 "열정적 활동", 김 "지나치게 당 관여"

이재명 "1주택 종부세 완화"…김두관 "용산·한동훈 돕는 일"(종합)



[서울=뉴시스]정금민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30일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론 등 세제 문제와 강성 팬덤, 일극 체제 문제 논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JTBC가 주관하는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투세 (시행 시기) 유예를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일부 당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돕는것인데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라고 한다"며 "금투세 유예 등을 김두관이 주장했으면 '수박'이라고 몰렸을 것이라고 우려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말한) '먹사니즘'을 실행하려면 재원이 들어갈텐데 (종부세 완화 등은) 모순"이라며 "철회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세금이 개인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되면 저항이 격화된다"며 "재정 문제를 지적하는데 지난해 실거주 1주택에 대해서 부과된 종부세가 약 900억원밖에 안 된다는데 이 문제 때문에 당이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강성 팬덤 문제와 일극 체제 등을 놓고도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팬덤과 관련해 "열정적 활동 자체는 문제 삼기 어렵다"고 했고, 김 후보는 이 후보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당내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강성 팬덤이 다양성을 해친다고 생각하느냐'는 OX 질문에 답변을 보류했다. 그는 "강성 팬덤은 열성 당원들을 지칭하기도 한다"며 "그중에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과도한 주장을 하면 문제겠지만, 열정적 당원들의 열정적 활동 자체는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같은 팬덤은 환영하는데 이 후보를 지지하는 개혁의 딸은 당내 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같아서 염려가 많다"며 "지나치지 않아야 중도층을 견인하고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이 이 후보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극 체제라고도 공세를 폈다. 그는 "전국 순회 경선을 하고 있는데 최고위원 경선이 듣기 민망스럽게 이 후보를 굉장히 엄호하는 발언들을 너무 많이 한다"며 "조금 비틀어서 보면 우리 당이 이재명 전 대표 중심으로 일극화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일극이라는 측면에서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체제라는 측면에서는 틀린 말"이라며 "체제는 아니다. 다양한 국민들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탄핵 정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부터 검사, 방통위원장, 장관 등 일정한 정도, 금도를 넘어가는 잘못된 행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고, 김 후보는 "탄핵보다 개헌해서 조기 대선을 통해 결단했으면 훨씬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을 보고 각자의 견해를 밝히는 코너에서 후보들은 자신의 논란을 방어하는 데 진땀을 뺐다.

이 후보는 '이 후보가 90%대 지지를 받는데 북한인가'라는 취지의 댓글에 대해 "124만 명 권리당원의 선택이고 또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뜻"이라며 "두 후보가 함께 경쟁해 주고 계셔서 민주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후보의 비전은 무엇인가, 당원 지지를 많이 받으면 제왕적인가'라고 묻는 댓글에 "민주당 민주 진보 개혁 진영은 연대하고 연합할 때 늘 승리를 했다"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좋은 정책은 승계하고 함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지수 후보는 '득표율이 1%도 안 된다'라는 댓글에 "김지수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도전왕"이라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앞으로 역동적이고 다양한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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