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흥행에도 매서운 비수기…삼성폰, 2Q 영업익 27%↓
2분기 MX 부문 매출 7% 증가한 27.4조…영업이익 2.2조
부품가 상승에 수익성 악화…하반기 플래그십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갤럭시 S24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01.31. [email protected]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MX·네트워크 사업부문은 매출 27조3800억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6%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36.4%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MX 부문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된 폴더블폰, 웨어러블 신작들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부문은 성장하나 중저가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블릿·워치·무선이어폰(TWS) 등 웨어러블 제품 시장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플래그십 및 웨어러블 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폴더블폰의 경우 내구성·배터리·카메라를 강화하고 갤럭시 AI 경험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굳힌다는 목표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도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태블릿 부문에서도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 워치의 경우에도 신규 라인업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출시된 만큼 하이엔드급 시장을 공략하고, 갤럭시 버즈 혁신, 갤럭시 링을 통한 헬스케어 경험 개선 등도 지속 추진해나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비롯한 갤럭시 생태계 운영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견조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전사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4%,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2.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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