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기술강화"…한·영 R&D 라운드테이블 진행
중기부, 캐터펄트 혁신 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 협업 논의
[세종=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전경. 2021.07.26(사진=중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혁신특구는 신기술을 활용해 지역 혁신 사업이나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자 규제 완화, 국제공동 R&D, 국내외 실증 및 해외 인증 등을 추진하는 혁신 클러스터다. 지난 4월 지정된 부산 특구(차세대 해양 모빌리티)는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 및 녹색 해운 항로 실증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의 부산 TP, 특구 기업이 참여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암모니아 벙커링 기술, 선박 온실가스 솔루션 등 관련 기술에 대한 해외 공동 R&D 파트너를 매칭하고 과제를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 유럽-한국 조선해양전문가협회(EKMOA) 정병욱 회장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인 조선해양전문가들도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실증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영국 조선해양공학 분야 1위이자 글로벌 7위인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의 연구진도 함께했다. 기후테크에 특화된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과 협업은 부산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와의 국제공동 R&D 파트너쉽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특구혁신기획단-재영한인과학기술자협회 간 LOI(정식 계약 전 투자 의사를 나타내는 문서) 체결식도 열렸다. LOI를 계기로 특구 관련 영국 최신 기술 공유, 관련 전문가 매칭 및 기술 협력, 대학 등에 특구 사업자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내달 1일 영국의 캐터펄트 혁신 클러스터를 찾아 규제자유특구와의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캐터펄트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자 민-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클러스터다.
중기부는 국내 특구사업자와 영국 친환경 선박 분야 산-학-연 전문가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공동 액셀러레이팅 방안을 모색한다. 시뮬레이션 실증 및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지원 기업을 매칭해 특구의 녹색해운항로 시뮬레이션 실증과 데이터 활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신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재외한인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하게 된 것이 그러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영 양국간 기술·제도 협력을 통해 획득한 경험과 지식이 국내 규제환경을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핵심역할을 하고, 이러한 규제완화가 새로운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용이하게 해 기술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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