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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 괜찮네" 미·일 수익률 앞질러

등록 2024.08.01 07:00:00수정 2024.08.01 0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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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다음 인도 펀드 유입액 많아 1조 돌파

연초 이후 인도 펀드 수익률 25%대 달해

[뉴델리=신화/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각) 뉴델리의 대통령궁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모디 총리는 14억 인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의 대변자로 여겨지고 있다. 2024.06.10.

[뉴델리=신화/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각) 뉴델리의 대통령궁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모디 총리는 14억 인도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의 대변자로 여겨지고 있다. 2024.06.10.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인도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인도 주식형 펀드에 가장 많은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인도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1조85억원으로 1조원 넘어섰다.

지역별 펀드 중 북미 펀드(5조5328억원) 다음으로 많이 늘어났고, 일본 펀드에 1313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중국 펀드에서는 412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베트남과 유럽펀드에서 각각 1016억원, 266억원이 유출됐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1(주식)'에 가장 많은 789억원이 유입됐고,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270억원),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2[주식]'(257억원), '피델리티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209억원),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증권투자신탁(주식)(모)'(109억원),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파생형]'(7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 들어 인도 펀드의 수익률도 25.49%로 해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21.04%)와 일본(11.17%), 베트남(12.85%), 러시아(13.61%), 유럽(8.28%) 등을 앞질렀다.

인도 펀드 중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과 '삼성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수익률이 각각 44.29%, 41.45%로 40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북미 펀드에서는 '한화PLUS미국테크TOP1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가 72.04%,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가 56.11%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증시의 강세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3연임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달 인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약 6902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규모로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다음인 전 세계 5위다.

연임한 모디 3기 정부 출범에 따라 제조업 육성 중심의 '모디노믹스'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변함 없는 인도의 성장 동력과 중국을 잇는 신흥국 투자처로 향후 전망도 밝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선 지속적인 강세장으로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도 나오지만  모디 정부 3기 첫 확정 예산안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강세장과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모디 정부 3기의 정책 노선을 담은 첫 확정 예산안이 발표됐는데 정책 면에서 주목할 점은 예산안에서 일자리 창출과 농촌 발전에 방점을 둔 부분이다. 제조업과 인프라에 기반한 경제성장을 중시할 것으로 보여 증시 상승 여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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