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빨래는 안 하고…무인 빨래방서 밥상 차린 男女 '눈살'

등록 2024.08.02 11:27:51수정 2024.08.02 14:08: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는 하지 않고 외부 음식을 들고 와 '야식 파티'를 벌인 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한국일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는 하지 않고 외부 음식을 들고 와 '야식 파티'를 벌인 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한국일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는 하지 않고 외부 음식을 들고 와 '야식 파티'를 벌인 남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24시간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CCTV 영상을 돌려보다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CCTV 영상에는 늦은 밤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음식을 담은 비닐봉지를 든 채 빨래방에 들어왔다. 이들은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더니 이내 태연하게 밥을 먹기 시작했다.

가게를 처음 방문한 게 아닌 듯 익숙한 행동이었으며, 더욱 황당한 건 이들 중 빨랫감을 들고 온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다.

일행이 식사하는 도중 빨래방을 이용하려고 가게를 찾은 다른 손님은 이들을 흘깃 보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몇 분 뒤 빨래방 앞에 도착한 경찰을 본 이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더니, 여성은 갑자기 가게 한편에 있던 안마의자에 요금을 결제한 뒤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척했다.

가게로 들어온 경찰이 이들에게 경고와 퇴실을 요청하자 이들은 결국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빨래방을 이용하러 온 손님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밥을 먹던 사람들의 몸에 문신이 있기도 했고, 위협적인 분위기에 손님이 신고한 것 같다"며 "가게에 갔더니 그들이 쓰레기 일부를 버리고 간 걸 보고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