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탄핵에도 업무공백 없어야"…방통위, 부서별 업무 상황 점검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 주재 확대 간부회의…"방통위 어려운 상황"
이진숙 위원장·김태규 직대 14일 과방위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
[과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의 'KBS 이사 및 방문진 이사 선임 과정 불법성 검증'에서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4.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12일 위원장 탄핵에 따른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각 부서별 주요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방송통신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 부서별 업무진행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위원회 등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위원장 복귀 시 전체회의를 통해 주요 안건이 바로 처리될 수 있도록 방송통신시장 실태점검 및 사실조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규제 대상기관 등 적극적으로 유관기관 현장방문을 하기로 했다. 현장방문을 통해 각 기관의 이용자보호 업무가 빈틈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 방통위 사무국 직원들"이라면서 "방송통신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의 이같은 행보는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탄핵소추와 직원들의 잇단 청문회 증인으로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이는 이 위원장 취임 사흘 만이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과 관련한 내용으로 청문회를 열고 방통위 직원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질의했다. 당초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직무대행도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오는 14일에 2차 회의를 열기로 했고 이 위원장과 김 직무대행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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