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코로나19 입원환자, 2월 유행 정점 넘어서"
"치료제, 내주 순차적으로 공급"
"의료기관·요양병원, 마스크 권고"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지영미 청장 주재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2024.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8월 2주 차 입원 통계가 지난 2월 유행 정점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내주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 청장은 이날 오후 '제1차 코로나19 민관협의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그는 "2022~2023년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치료제 재고량이 소진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은 치료제 수급 안정을 위해 예비비를 확보해 8월 중 치료제 긴급 추가 구매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추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코로나19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령층 중심으로 치료제가 잘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증상자의 마스크 착용과 등교 및 출근 중단은 강제하지 않았다.
다만 지 청장은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발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쉬고, 직장에서도 이를 배려하도록 권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위험군은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장 등은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