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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경 우수전속작가 기획전, '다이얼로그: 경계인간'…휘겸재서 개최

등록 2024.08.17 0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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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경계인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우수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경계인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우수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경계인간'을 16일부터 9월6일까지 휘겸재에서 개최한다.

2019년 시작된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은 미술시장에서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갤러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3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343개 갤러리, 645명의 전속 작가가 참여했다. 5년 누적 작품 판매 수는 2876건, 판매총액은 82억3500만 원에 이른다.

이번 우수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경계인간'은 인간, 동물, 식물, 그리고 비물질적 존재들이 서로 얽히고 상호 의존하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관계성을 탐구한다. 전시 제목 ‘경계인간’은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존재를 강조하며, 영문 제목 ‘I Am Because We Are’는 아프리카의 우분투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상호 연결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전시를 주관한 Hzone의 이대형 예술감독은 “전례없는 글로벌 변화의 문턱에 서 있는 지금, 이번 전시를 통해 이해와 연대의 실로 분열을 메우고, 공감과 조화로운 미래를 향한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상호연결된 세상의 가능성을 상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4년 지원받은 전속작가 169명 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7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슬기, 람한, 신교명, 오제성, 윤향로, 이병호, 한석현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경계의 형태와 그 경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경계 너머의 세계를 탐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특별히 글로벌 큐레이터와 선정 작가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큐레이터들은 그들의 예술적 관점을 탐구, 각 작가에 대한 비평글이 전시 도록에 수록된다.

노암 세갈(구겐하임 미술관), 케이 왓슨(서펜타인 갤러리), 벤니스 청(M+ 미술관), 야스민 오스텐도르프(그린아트 랩 얼라이언스), 제롬 뉴트레스(독립 큐레이터), 나딘 헨리히(하우스 오브 포토그라피, 데이히토할레 함부르크 박물관), 버지니아 문(LACMA) 등이 참여하였으며, 해외 주요 큐레이터와 작가의 실질적 연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우수전속작가 선정 심의에 참여한 아드리안 조지(싱가폴 예술과학 미술관 전시 및 뮤지엄 서비스 디렉터)는 “7인의 작가들은 경계를 넓힌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작품들이 모인 이번 전시는 한국 시각예술분야의 실천적 현재를 흥미롭고 다양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속작가 지원사업은 시장진입지원비를 지원하여 미술작가가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창작 환경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갤러리와 작가의 상호관계가 지속성을 띄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현재 전속 계약을 유지 중이냐는 질문에 조사에 응답한 전속작가 207명 중 168명인 81.2%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예경 김현진 팀장은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가 될 신진작가들이 전속작가지원을 통해 뿌리를 내리고, 이를 통해 박서보, 이우환과 같은 세계적으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작가가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수전속작가 기획전시 '다이얼로그: 경계인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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