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戰 휴전 협상 '평행선'…해리스 "휴전 포기 안 해"
해리스 "대화는 계속되고 있고 포기하지 않을 것"
바이든 협상 타결 낙관하지만 하마스 "진전 없어"
[시카고=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해 18일(현지시각) 시카고에 도착한 해리스 부통령이 손을 흔드는 모습. 2024.08.19.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에 합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미국 등 협상 중재국들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견해차는 여전해 휴전을 속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네타냐후 총리)를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결과물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휴전을 통해 인질들을 빼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협의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협상 상대인 하마스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휴전안 협의는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휴전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타결은 아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 대해 "진전이 없다"며 중재국의 낙관을 일축했다.
하마스는 18일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을 좌절시켰다면서, 전쟁을 장기화하기 위해 "새로운 조건과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 휴전 성사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그는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 등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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