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이-팔 휴전 협상 관여"
하마스 대변인 "신와르, 의사 결정 일부분 차지"
[가자시티=AP/뉴시스] 하마스의 새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각) 하마스 대변인이 밝혔다. 사진은 2021년 5월24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 휴전이 이뤄진 후 열린 유세에서 무대에 오른 모습. 2024.08.20.
알자지라,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신와르는 가자 휴전 협상에서 늘 의사 결정의 일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함단 대변인은 "안보 여건상 신와르와의 연락을 위한 도구와 메커니즘이 마련돼 있다"며 "연락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후임으로 신와르를 선출했다.
그는 하마스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을 협의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협상 상대인 하마스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휴전안 협의는 이번 주 재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안한 새로운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그는 이스라엘이 '가교 제안(bridging proposal)'을 수용한다고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제 하마스가 동일하게 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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