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3100명 넘어…사망자 30명 육박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전날보다 49명 늘어난 3133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8.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전국에서 3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사망자는 30명에 육박했다.
25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313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49명 늘었다.
이는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2018년(4526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29명을 기록했다.
온열질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77.9%(2442명), 여성이 22.1%(691명) 분포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31.2%(978명)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이어 50대 18.8%(588명), 60대 18.5%(578명), 40대 14.6%(456명), 30대 12.7%(399명), 70대 11.9%(372명), 80세 이상 10.6%(331명), 20대 10.1%(317명)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3.7%(74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상(16.9%·531명), 노숙인 제외 무직(1345%·420명),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260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5.5%(1740명)였으며 열사병 20.5%(641명), 열경련 14.5%(455명), 열실신 8.1%(253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오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전 6~10시가 11.0%(344명)로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오후 3시~4시(10.6%·332명), 오후 2~3시(10.1%·316명)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7.8%, 실내가 22.2%였다. 실외 작업장이 31.5%(937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4.4%(451명), 길가 9.4%(29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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