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스타트…대기업 등용문 열린다[하반기 채용①]
삼성, 매년 9월 초 하반기 공채 공고
현대차, LG전자 등도 필요 인재 확보
'반도체 만성 인력난' SK하닉도 채용
[서울=뉴시스]삼성은 27~28일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했다. (사진 = 삼성) 2024.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내수 침체 우려가 크지만, 하반기 삼성 외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사업별 필요한 인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9월 초 하반기마다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의 경우 9월11일 공고를 내고 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관계사 20개 사가 일제히 채용에 나서게 된다.
삼성의 공채 제도는 ▲서류 전형 ▲직무적합도 평가 ▲직무적성검사(GSAT) ▲종합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필요한 인재를 선별한다. '삼성고시'라고도 부르는 고려해 GSAT는 올해도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치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가 내달 1일부터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서 신입사원과 함께 내년 7월부터 순차 입사 예정인 채용 전환용 인턴도 뽑는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총 6개 분야 36개 직무다.
이어 기아도 내달 9일부터 채용 홈페이지 통해 19개 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2019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상시 채용을 처음 도입한 이후, 매년 채용 절차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을 도입하고, 지원자가 모집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매 분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LG그룹도 LG전자를 시작으로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8일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청년 잡페어(JOB FAIR)를 찾은 방문객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3.11.08.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석·박사 출신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인력도 확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연세대 이차전지융합공학협동과정의 2025년 전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졸업 후 입사 조건이다.
SK그룹도 내달 주요 계열사별로 채용 절차를 밟는다.
SK㈜ C&C는 내달 19일까지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갔다. 모집 직무는 SW Engineering, AI/Data Engineering, Solution SW, Cloud/Infra, 영업/마케팅, 재무, 기업문화 등으로 세 자릿수의 대규모 채용이다.
SK하이닉스도 지난 7월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9월 중 하반기 신입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또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도 실시한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반기를 통틀어 올 한해에만 세자릿수 규모의 생산직 인력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화, CJ, 포스코 등도 조만간 공고를 내고 내달 하반기 채용 일정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GS칼텍스, 현대엘앤씨, 현대카드, 하나은행 등이 현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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