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억짜리 와인부터 9900원 김세트까지" 양극화 커져 [2024 추석선물 트렌드①]
롯데백화점 7억원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 선봬
신세계百 '맥캘란 레드 컬렉션 78년'…가격 2억4000만원
대형마트·편의점 업계, 가성비 선물 물량 작년보다 늘려
[서울=뉴시스]'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사진(롯데백화점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추석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 업계 선물세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는 양극화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억'소리 나는 프리미엄 추석 선물세트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버티컬 와인 세트로 꼽히는 '샤토 페트뤼스 버티컬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컬렉션의 가격은 무려 7억600만원이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희소가치를 담은 프리미엄 추석 선물 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살롱 버티컬 세트'는 롯데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샴페인 세트로, 전 세계적으로 희소하다. 가격은 1460만원이다.
또 유통사 최초로 '알마스 골드 캐비아(30g·130만원)'를 1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맥캘란 레드 컬렉션 78년'을 2억4000만원에 선보인다.
맥캘란의 전통과 장인 정신을 담은 하이엔드 위스키로 전세계에 매우 한정된 수량만 공급되는 희귀 상품이다.
현대백화점은 '샤토 라투르 버티컬 컬렉션 와인 한 세트(24병)'를 1억원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희소 가치를 지닌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최고급 보르도 그랑크뤼 버티컬 컬렉션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2018 빈티지의 그랑크뤼 컬렉션'은 보르도의 1등급 그랑크뤼 샤또 라피트 로칠드·무똥 로칠드·샤또 마고·디껨을 포함한 총 9병으로 구성된 최고급 차별화 선물세트로 2390만원대에 판매한다.
더불어 샴페인 애호가들을 위한 '돔페리뇽 컬렉션(24병)'과 '루이 뢰더러 크리스탈 컬렉션(18병)'은 각 4400만원, 3500만원대에 선보인다.
1만원 이하 '가성비' 상품부터 3만~5만원 중저가 상품까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를 갖춘 상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롯데마트는 1만원대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으로 '양반 들기름 김세트'를 9900원, '녹차원 차다움·포시즌 베스트티 세트'를 각 9900원에 판매하며, '넛츠박스 매일견과 20봉'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9950원에 판매하는 등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상품들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기조에 맞춰 3만~5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20%가량 늘렸다.
과일세트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 40% 할인하는 선물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또 사과 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 가량 낮췄다.
대표적으로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12과)'와 '저탄소 인증 사과·배·샤인 혼합 세트'를 각각 25%와 30% 할인된 7만4250원과 7만42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체의 68%를 3만원대 이하 실속형 세트로 구성하고 해당 가격대 상품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늘렸다.
대표적으로 CJ 비비고 토종김 5호는 9900원, 광천 곱창김세트(10+1)는 1만2900원, 안심특선 플러스호 1만3990원, LG 보타닉 퍼퓸 컬렉션 H호 2만8950원 등이 있다.
이 외에 편의점 이마트24는 고물가 속에 실속형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명절 대비 1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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