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 약정…200억 상당

대전 나눔관·궁동아파트·소정사·파정사 4개동

[서울=뉴시스] 지난달 30일 부영그룹 본사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기부 약정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01. (사진=부영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부영그룹이 카이스트(KAIST)에 약 200억 원 상당의 기숙사를 리모델링하는 기부 약정식을 체결했다.

부영그룹은 지난달 30일 그룹 본사에서 이중근 회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양사 관계자와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기부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카이스트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지난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너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고,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해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매우 낡은 상태다.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부영그룹은 카이스트 기숙사의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 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 등으로 명명하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부영그룹과 이중근 회장의 큰 뜻을 받아들여 학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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