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판매 2% 증가…IPO 성공 향해 준비 '착착'
현대차 1~8월 인도 누적판매 전년비 2%↑
지난달 인도 내수 판매 타타모터스 앞질러
크레타·베뉴·엑스터 같은 SUV 수요 꾸준
이달 중순 인도 법인 IPO 심사 결론 전망
첸나이 공장 시설 개선에 8000억원 투자
[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인도 법인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줄었지만, 올해 1~8월 누적 판매 대수는 51만35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늘었다.
현대차 인도 법인 판매는 크레타·베뉴·엑스터 같은 현지 전략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이 이끌었다. 현대차는 여기에 오는 9일에는 6~7인승 대형 SUV 모델인 알카자르 신형 모델도 투입한다.
알카자르는 지난 2021년 6월 인도 출시 후 7만5000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아 인도 법인도 지난달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9% 급증한 2만2523대를 기록했다. 인도 시장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쏘넷이 1만73대나 팔리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의 경쟁 상대인 인도 자동차 판매 1위 마루티 스즈키의 지난달 판매 성적은 15만5779대였다. 전년 동월 대비 5.3% 급감한 수치이지만, 현대차보다는 여전히 2배 이상 많았다.
인도 현지 업체인 타타모터스도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7만1693대 판매에 그쳤다. 이 중 내수 판매는 4만4142대로 현대차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탄탄한 판매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상장을 위한 예비투자 설명서(DRHP)를 제출했고, 이달 중순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 첸나이 공장 시설 개선과 전기차 생산라인 신설 등에 약 8000억원을 투자했다. 첸나이 공장은 현재차 인도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현재 확보한 연간 생산능력은 82만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도 법인 상장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리딩마켓인 인도에서 현지화와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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