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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스라엘에 무기수출 30건 중단…"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

등록 2024.09.03 0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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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영국 영사관 앞에서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4.8.17.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영국 영사관 앞에서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4.8.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이 국제인도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허가 30건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내준 대이스라엘 수출 허가는 350건이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영국 내에서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했다. 지난 7월 출범한 노동당 정부는 이 문제를 검토해 왔다.

영국 외무부는 두 달간 검토한 결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에 대해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일부 무기 수출 중단은 이스라엘 안보에 관한 영국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아니라며 이전에도 이런 사례는 있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부분적인 허가 중단 조치는 "현재 가자지구 분쟁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 일부를 포함하지만 F-35 전투기 관련 부품은 적용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무기 수출 전면 금지나 무기 금수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영국은 국제법에 따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계속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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