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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보고 싶다"…하마스, 인질 생전 영상 공개

등록 2024.09.03 16: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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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다. 인질들은 가자지구 남부 땅굴에서 총살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X 갈무리) soo102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다. 인질들은 가자지구 남부 땅굴에서 총살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X 갈무리)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유가족과 국제사회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하마스를 비판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납치돼 최근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 6명의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하마스의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엔 허쉬 골드버그 폴린(23), 에덴 예루살미(24), 오리 다니노(25), 알렉스 로바노프(32), 카멜 갓(40), 알모그 사루시(27)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겼다.

영상 속 인질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그중 예루살미는 부모님과 두 자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NYT는 그에 대해 "그의 눈은 눈그늘로 덮였지만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권 단체와 국제법 전문가들은 "인질 영상은 강압적으로 만들어지며 인질들의 진술도 강제적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인질 영상을 제작하는 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6명의 인질은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열린 노바 음악 페스티벌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 유족들은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결국 1일 가자지구 남부 땅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부검결과 인질들은 8월29일에서 30일 오전 사이 근거리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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