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의 가자 학교· 병원· 대피소 폭격에 4일 하루 17명 숨져
4일 라파, 칸유니스, 가자시티 등에서 피난민 피격
데이르 알 발라의 병원의 난민 천막들도 집중 폭격
[툴카렘=AP/뉴시스] 3일(현지시각) 서안지구 툴카렘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3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명이 숨진 현장에 남아 있는 핏자국을 바라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4일 하루 동안에도 남부 도시들의 피난민 지역을 공습해 최소 10명 이상이 숨졌다. 2024.09.06.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 날 발표한 서안지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지역 전체의 24시간 동안 사망자 수는 17명, 부상자는 56명이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의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임시 휴전에 동의했지만 1차 접종이 끝난 직후에 전 지역에서 폭격을 재개했다.
팔레스타인 보안군 소속의 의료진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무인기 한 대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시 북부의 한 모임을 공습해서 2명이 죽었다고 제보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방위대는 기자 회견을 열고 남부 칸 유니스 시내에 있는 피난민 텐트 한 곳이 4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팔레스타인 민간인 한 명이 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의 자이툰 구에서도 피난민 수용소로 사용되고 있는 학교 건물 부근의 한 모임을 이스라엘 공군이 폭격해서 구급대가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지역 당국과 목격자들도 폭격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의 학교 대피소에서 8월 16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에 따라 어른들과 함께 대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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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지난 해 10월7일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넘어 기습공격을 해서 1200명을 죽이고 20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간 다음 날 부터 보복 공격과 공습을 계속해왔다.
전쟁이 시작된지 거의 11개월이 지나는 동안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는 4만878명, 부상자는 9만 4454명에 이르렀다고 4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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