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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몰라도 주문 폭주"…화웨이 첫 '트리플폴드폰' 선주문 300만 돌파

등록 2024.09.10 09:40:36수정 2024.09.10 16: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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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메이트XT 접수 시작…하루 만에 200만건 돌파

화웨이, 애플 아이폰16 발표 이후 공개 행사 '자신감' 나타내

[서울=뉴시스] 화웨이의 첫 트리플폴드폰 메이트XT 선주문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 (사진=화웨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화웨이의 첫 트리플폴드폰 메이트XT 선주문이 300만 대를 돌파했다. (사진=화웨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중국 화웨이가 화면을 두 번 접는(트리플폴드) 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300만 대가 넘어서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 건수가 300만건을 넘어섰다.

메이트XT는 세계 최초의 트리폴드폰이다. 화면이 넓어 펼치면 태블릿 PC와 비슷한 크기가 된다.

화웨이는 지난 7일 낮 12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XT에 대한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1시간이 채 안 돼 19만건이 넘는 주문이 이뤄진 데 이어 6시간 만에 100만건, 24시간 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가격이 공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같이 주문이 밀려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이번 화웨이의 성과에 대해 “폭발적으로 선주문이 늘었다는 것은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 초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한 애플에 맞서는 주요 경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등 신제품 공개 행사 이후인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메이트XT 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선주문 물량을 포함한 제품의 공식 판매는 오는 20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국 내 폴더블폰 판매량 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비보와 아너가 각각 23.1%와 20.9%로 뒤를 이었다.

한편, 화웨이는 삼성전자에 맞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였으나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타격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구글 서비스도 이용하지 못했다.

그러다 화웨이는 자체 제작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반전을 꾀했고, 중국에서 애국 소비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판매 부진을 극복했다. 이로 인해 애플 아이폰이 밀리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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