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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5일 문 닫는 무료급식소…취약층 끼니 우려

등록 2024.09.12 11:01:44수정 2024.09.12 1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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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료급식소 32곳 연휴 기간 운영 안해

광주의 한 무료급식소 모습. (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의 한 무료급식소 모습.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추석 명절 연휴 5일간 광주지역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으면서 취약계층의 끼니 해결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2일 광주지역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현재 무료급식소 32개소가 운영 중이다.

자치구 별로는 ▲동구 2개소 ▲서구 7개소 ▲남구 5개소 ▲북구 13개소 ▲광산구 5개소 등이다. 노인복지관이나 교회 등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형태다.

이들 무료급식소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운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급식소 문을 닫는 대신 이용자들에게 대체식을 지급하지만 연휴가 5일이나 이어지면서 일부 취약계층의 끼니 해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역 무료급식 대상자 수는 ▲동구 94명 ▲서구 673명 ▲남구 887명 ▲북구 854명 ▲광산구 655명 등 총 3163명에 이른다.

각 자치구별로 다르지만 60~65세 이상 수급자나 차상위·저소득 계층, 한부모 가정 아동 등이 이용하고 있다.

자치구와 무료급식소에서 이들에게 지원하는 대체식 역시 라면과 떡, 햇반, 간편식 등으로 간단히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정도다. 거주하는 지역마다 지급하는 물량도 각기 다르다.

우선 남구의 경우 5개 무료급식소 전체 이용 대상자에게 6일분(6끼)의 대체식을 지원하고 광산구는 4개소에서 4일(4끼)분을 지급한다.

하지만 서구와 북구는 2일(2끼) 식사분의 대체식을 지원하는 등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한 자치구 관계자는 "무료급식소는 보통 1년 365일 중 공휴일을 제외한 300일 정도 운영하고 있다"며 "예산에 한계가 있는 탓에 대체식도 다소 빈약하고 긴 연휴 매 끼니를 챙겨드리기는 벅찬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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