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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북 단거리미사일 발사, 러시아에 수출할 모델 시험해보는 듯"

등록 2024.09.12 15:53:22수정 2024.09.12 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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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73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오물풍선 발열장치 오작동, 화재 위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러시아와의 군사교류에 있어 러시아에 수출할 모델을 시험해보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늘 발사한 대형 방사포는 단거리미사일로 분류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발사의 1차적 목적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의 일환으로 수출할 미사일 시험이라고 봤다. 한국에 대한 위협 메시지는 부차적 목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북한의 '쓰레기 풍선' 낙하로 인한 화재 문제도 언급됐다. 대통령실은 화재의 원인이 '기폭장치'보다는 쓰레기 풍선 내부의 '발열 타이머'로 추정된다는 군의 분석 결과를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오물 풍선이 전자장치에 의해서 낙하 지점에서 온도가 올라가서 끊어지게 돼있는 장치가 있는데, 그것이 열을 내고 오작동하는 가운데 화재 위험성이 노출됐다"며 "잘 관찰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했다.

쓰레기 풍선 살포가 재개된 데 대해서는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해, 해오던대로 북한도 뭔가 대응을 한다는 원칙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 군은 '600mm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7월1일 이후 73일 만이다.

북한은 또 지난 4~8일 5일 연속 쓰레기 풍선 1300여개를 살포했다. 풍선 낙하 지점에서 두 차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군은 "발열 타이머가 낙하물 비닐을 가열시켜 공중에서 찢는 방식으로, 인화성 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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