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연휴에도 열대야 지속 '69일째'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따라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북부), 서귀포(남부), 성산(동부), 고산(서부) 지점 최저기온이 모두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8.4도, 서귀포 29.3도, 성산 27.2, 고산 27.2도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가 69일로 가장 많고, 이어 서귀포 62일, 성산 53일, 고산 45일 순이다. 4개 지점 모두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면서 연일 기록 경신이 이뤄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통상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더위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된다.
제주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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