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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65%가 70세 이상" 제주 해녀 실태조사 나선다

등록 2024.09.20 1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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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 해녀어업.

[제주=뉴시스] 제주 해녀어업.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는 올해 말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도 하반기 기준 제주시 관내 전·현직 해녀를 대상으로 하며 읍·면·동 및 수협, 어촌계 협조를 통해 서면조사(기존 해녀등록대장 등 자료 점검)와 현장조사(어촌계 면담)를 병행해 실시한다.

조사 내용으로는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 및 전출 확인, 전직 해녀의 물질 중단 시기와 사유, 어촌계 가입 유지 여부 등 전·현직 해녀 실태이다.

시는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해녀 현황 자료를 구축하고, 내년도 해녀진료비 지원 등 해녀 복지 향상 지원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사된 제주시 관내 해녀 수는 4447명(2023년도 말 기준, 현직 1658, 전직 2789)이다.

정성인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해녀현황 일제조사를 통해 2025년 해녀 복지 향상 지원을 위한 정책에 활용하고, 어업인(어촌계장, 해녀 등)과의 면담 및 의견 수렴을 통해 해녀 보호·육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해녀 수는 3226명이다. 전년 3437명에서 211명이 줄었고 2019년(3820명)과 비교하면 15.5%(594명) 감소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제주해녀 중 64.8%인 2090명이 70세 이상 고령자로 파악됐다. 50세 미만은 89명에 불과하다. 현역 최고령 해녀는 94세로 경력이 73년에 이르고, 최연소는 26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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